'든든한 조력자 or 무서운 경쟁자' 요나탄 타, 바이에른 FA 이적 협상 마무리...김민재에게 어떤 영향 줄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3/202505131405775297_6822decf9711e.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29, 레버쿠젠)와 자유계약(FA) 영입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올여름, 자유계약 선수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는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수와 일대일 수비에 능하다.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다.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여기에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 능력도 보유, 후방 빌드업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타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줄곧 레버쿠젠에서만 활약해온 타는 2023-2024시즌 팀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이끌며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일찍이 타에게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4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타 영입을 노린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알렸다.
지난 4월, 해당 보도와 맞물려 타는 올 시즌 종료 후 레버쿠젠을 떠난다고 직접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바이에른과는 3년 계약을 맺고,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타는 지난여름에도 바이에른의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레버쿠젠이 요구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629억 원)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도 타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타와 구두 합의를 마친 바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몇 달 전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거절했다"라고 짚었다.
디 애슬레틱은 "바이에른은 에릭 다이어가 이번 여름 AS 모나코로 자유계약 이적할 예정인 상황에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해 왔다"라며 "레버쿠젠 부주장인 타는 지난 10시즌 동안 바이아레나에서 총 401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팀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만 해도 48경기에 출전했다"라며 타의 꾸준한 활약을 언급했다.
타는 지난 주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2-4 패)가 레버쿠젠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그는 실제로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홈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그는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고, 또 다른 한편으론 다가올 새로운 여정에 기대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 동안 팬들이 보여준 사랑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의 타 영입은 김민재에게도 영향을 줄 예정이다. 김민재와 타의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타와 김민재 모두 오른발을 주로 사용한다. 다만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으며 타는 김민재보다 안정적으로 지키는 수비를 보여주기에 두 선수의 조합은 괜찮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레버쿠젠은 요나탄 타 외에도 사비 알론소 감독의 이탈을 앞두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9일,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을 2위로 마감할 예정이며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