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만4000배럴 원유 생산”…SK어스온, 베트남서 구슬땀
![베트남 붕따우시에서 건조 중인 원유 생산 플랫폼 하부 구조물 ‘자켓’ [사진 SK어스온]](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4/13348a97-53b1-461e-83c7-a05391421549.jpg)
자켓과 탑사이드는 모두 베트남 15-1/05 개발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설치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광구 지분 25%를 보유했다. 올해 7월 자켓이 완공되면 선박에 실려 약 1400㎞ 떨어진 해상으로 운반된다. 수심 40~45m 해저에 자켓을 설치하고, 100m 길이의 파일(강철 못)을 자켓 다리 하나에 4개씩 총 16개를 박아 고정할 예정이다. 안형진 SK어스온 호치민지사 PM은 “내년 8월 탑사이드까지 완공되면 10~11월부터는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최대 2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붉은낙타·붉은하마 구조 등이 있는 베트남 쿨롱분지 일대는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중심지다. SK어스온이 지난 1월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한 베트남 15-2/17 탐사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도 이 쿨롱분지 내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한 분지 내 인접 광구들을 묶어 개발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자원개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약 44억 배럴 규모의 원유와 가스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8개국 11개 광구,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석유 환산 기준으로 일평균 약 5만8000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이다.
노정용 SK어스온 동남아 사업 담당은 “향후 10년 내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페루 수준(하루 4만4000배럴 규모)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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