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요구후 숙박 거부한 日호텔 손배소…재일교포 3세女, 무슨 일

보도에 따르면 대학 교원인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출장을 온 도쿄의 한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으나 숙박 예정일에 호텔 종업원에게 여권이나 외국인 대상 재류 카드 제시를 요구받았다. 이에 이 여성은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는 해당 서류를 제시할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고 호텔 측은 이를 이유로 숙박을 불허했다.
이 여성은 숙박 불허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고베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일본 현행 숙박업법에 따르면 여권 제시는 해외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며 일본 내 거주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호텔 등 업소가 숙박자의 외모나 이름 등을 근거로 무분별하게 여권이나 재류카드 제시를 요구하는 사례가 무분별하게 반복되자 2023년 가가와현은 관내 숙박업소에 ‘인권상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