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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적시타 쾅! 구자욱, 8연패 끊고 이호성 첫 세이브 공까지 챙긴 캡틴의 품격 [오!쎈 포항]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회말 1사 만루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회말 1사 만루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13 / [email protected]


[OSEN=포항, 손찬익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제가 중심 타자로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8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구했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 1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택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팀이 힘든 가운데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가 구자욱이다.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진 상황에서도 컨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이런 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은 KT를 5-3으로 누르고 지난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회말 1사 만루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회말 1사 만루 중견수 앞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13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제가 중심 타자로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1번 배치에 대해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한 선택이다. 타순 변화를 통해 득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구자욱이 살아나야 타선 전체가 활력을 되찾는다”고 구자욱의 타격감 회복을 강조했다. 

이에 구자욱은 “사실 타순은 전혀 신경 안 쓴다. 감독님과 타격 파트 코치님께서 엄청 고민하셔서 라인업을 구성하시는데 제가 고민을 안겨드린 거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최근 3년간 포항구장에서 4할2푼5리의 고타율을 찍은 구자욱은 “포항에서 좋은 기억도 많기 때문에 야구장에 도착했을 때 새로운 마음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아쉬운 게 있다면 시설이 좀 별로다. 개선됐으면 좋겠다.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전광판 상태도 그렇다”고 포항구장의 열악한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66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66 2025.05.13 / [email protected]


주장 중책을 맡은 구자욱은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늘 말해왔다. 팀이 8연패 수렁에 빠졌을 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분위기가 계속 침체되다 보니 밝게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성적이 안 좋으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모여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형들이 분위기를 좋게 하자고 하셨고 후배들도 열심히 파이팅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되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 너무나 고맙다는 구자욱은 “제가 중심 타자로서 부진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언제나 그라운드에서 온 힘을 다하는 구자욱이지만 이날만큼은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주중 첫 경기에서 반드시 8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벤치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감독님께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텐데 밝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96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96 2025.05.13 / [email protected]


소방수로 변신한 이호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구자욱은 이호성에게 첫 세이브 공을 챙겨주는 스윗함을 보였다. 

구자욱은 “(이)호성이가 겨우내 진짜 열심히 운동했다. 몸도 너무 좋아지고 공도 진짜 좋아졌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게 됐는데 축하하고 자신의 자리로 만들길 바란다. 이제 시작이니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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