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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일 만에 패패패패패패 충격…‘40억+29억’ FA 듀오 공백 이렇게 큰가, 득점권 타율 꼴찌. 해결사가 없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KT 위즈 황재균과 장성우가 8회말 무사 1루 삼성 라이온즈 김태근의 3루수 앞 번트가 파울 라인을 넘지 않자 3루로 향하는 류지혁을 보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KT 위즈 황재균과 장성우가 8회말 무사 1루 삼성 라이온즈 김태근의 3루수 앞 번트가 파울 라인을 넘지 않자 3루로 향하는 류지혁을 보고 있다. 2025.05.13 / [email protected]


[OSEN=포항,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 004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 004 2025.05.13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잇따른 득점권 침묵의 대가는 뼈아팠다. KT가 무려 2년여 만에 6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3일 포항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8연패 중이었던 삼성을 만난 5연패의 KT.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 선발 이승현을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차려진 밥상을 떠먹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1회초 2사 후 김민혁, 안현민이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상황에서 장성우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2회초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문상철은 강민성이 루킹 삼진, 권동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2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고, 3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4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이 볼넷, 문상철이 안타, 강민성이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위치했으나 권동진이 1루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KT의 빈타는 계속됐다. 5회초 황재균이 2루타, 안현면이 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옛 동료 김재윤을 만난 6회초, 이승민을 상대한 7회초 모두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KT는 여전히 0-4로 뒤진 8회초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루키 배찬승이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전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에서 장성우가 추격의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그리고 2-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1사 2, 3루에 위치했지만,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KT는 이날 패배로 지난 5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NC와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에 이어 주말 롯데 자이언츠 상대 1무 2패를 거둔 뒤 포항의 약속이 땅이 되길 바랐지만, 8연패 중인 팀에 발목이 잡혔다. KT가 6연패를 당한 건 2023년 5월 11일 수원 NC전 이후 무려 733일 만. 시즌 18승 3무 21패 공동 7위로 떨어지며 같은 시간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의 13연승을 저지한 9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KT 위즈 배정대 042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KT 위즈 배정대 042 2025.05.13 / [email protected]


슬로스타터 오명을 씻고 4월 중순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KT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빈타. 3번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허경민을 비롯해 김상수, 오윤석, 장준원 등 야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도 천성호, 권동진, 안현민 등을 앞세운 잇몸야구로 5강을 유지했으나 이들의 기세가 최근 들어 한풀 꺾였다. 여기에 배정대(타율 1할9푼3리), 장성우(2할1푼), 문상철(2할3푼1리), 로하스(2할4푼), 황재균(2할4푼6리) 등 남은 주전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다.

당연히 각종 팀 타격 지표는 모두 하위권이다. 팀 타율(2할4푼3리), 홈런(26개), 출루율(.326) 7위, 장타율 8위(.349), 득점 9위(158점), 득점권타율 10위(.236) 등 기록이 상당히 저조하다. 대타가 답답한 흐름을 풀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KT는 대타 타율 또한 8푼1리로 리그 최하위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1할대 미만이다.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절대적인 대타 자원이 부족하며, 그런 가운데 나오는 대타의 임팩트 또한 약하다. 

[OSEN=최규한 기자] KT 허경민. 2025.04.17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KT 허경민. 2025.04.17 / [email protected]


KT는 다음 주 ‘40억 FA’ 허경민의 복귀에 기대를 걸어본다. 지난달 말 햄스트링을 다친 허경민은 최근 상태를 회복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다음 주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은 지명타자라도 치겠다고 하더라. 당장 방망이를 칠 선수가 없다. 대타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 하나. 42경기 18승 3무 21패(승률 .462)를 기록 중인 KT는 지난해 42경기 성적이 17승 1무 24패(.415)로 더욱 저조했다. 6위 SSG 랜더스에 무려 5경기 뒤진 7위였다. KT는 그럼에도 마법의 힘을 발휘하며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 무대까지 밟았다. 올해는 4월 초부터 한 달 내내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한 덕에 6연패에도 승패마진은 –3밖에 벌어지지 않았다. 4위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다만 연패가 계속 길어지면 초반 슬로스타터 탈출이 무의미해진다. 중위권과 승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타선 침묵이라는 변수를 등에 업은 14일 선발 소형준의 어깨가 무겁다.

/[email protected]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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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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