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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만 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뛰고 싶었나, '100% 주력 충전' 김도영 그린라이트 요청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제 도루 사인을 주시면 됩니다".

KIA 타이거즈 천재타자 김도영(22)이 팀 승리를 이끌고 도루 봉인 해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안타를 터트리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투수가 평균자책점 1.70을 자랑하는 터커 데이비슨이었다. 경기 흐름도 좋지 않았다. 2회 1사 1,3루, 3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단 한점도 뽑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치던 김도현을 지원하지 못했다. 이런 경기는 상대에게 되치기를 당하기 십상이었다.  그때 김도영이 혈을 뚫었다. 

0-0으로 팽팽한 5회말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났고 김도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앞선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으나 데이비슨의 투구에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가자마자 초구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었다.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자신도 최형우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3-0까지 달아났다. 김도현의 1실점 호투와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병살타때 홈을 밟아 귀중한 추가득점까지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김도영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자신이 있었다. 앞선 경기에서도 너무 좋았다. 쉬면서 기대감을 갖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결승타의 비결을 밝혔다. 11일 SSG 랜더스와 인천경기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오랜만에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아울러 도루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도루를 금지받은 족쇄를 풀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제 뛰는 것은 100% 되는 것 같다. 감독님이 도루 사인만 주시면 뛰어 나가겠다. 스타트할 때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  몸도 너무 가볍다. 감독님에게 그린라이트를 내달라고 말씀 드렸다. 사인만 주시면 된다"며 웃었다. 

작년 처럼 화끈한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조바심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뜬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조바심이 났다. 결국 뜬공과 땅볼 비율도 타이밍에서 나온다. 작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는 시간이 걸렸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았다. 타이밍 늦을 일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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