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하게 왜 그러냐" 이재명,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비판 [Oh!쎈 이슈]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북 구미를 찾아 가수 이승환의 공연 취소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경북, 울산 광역시를 찾아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 비전을 내세워 영남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앞서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것을 두고 “얼마 전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취소한 일이 있었다. 쪼잔하게 왜 그러나”라고 지적했다.
12·3 계엄 사태를 두고 작심 비판을 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기도 했던 이승환은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강제로 취소되자 구미시를 상대로 한 2억 5천만 원 가량의 손해배상 소송과 함꼐 구미시장을 피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구미시 측은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라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미시는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구미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승환은 “이미 끝난 일이고 앞으로 반복될 거 같지 않다더라. 기가 찬다. 대리한 변호사들도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한다. 그럼 정치 오해를 살 언행 금지 서약서 강요를 몇 번을 받고, 몇 번 공연 취소를 당해야 헌법위반인지 판단을 해준다는 건가. 이 사건 자체가 유례가 없었고, 이후 다른 공연에서도 혹시 반복될까 봐 걱정되어 헌법소원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승환은 “이번 각하결정은 서약서 강요가 합헌이거나 구미시장 결정이 잘 된 거라는 게 전혀 아니다. 이 문제점은 민사소송을 통해 하나하나 잘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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