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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가 늦어지다니…돌출 행동 콜어빈 용서 안 할 수 없는 두산 상황, 깔끔하게 사과하고 끝났다

[OSEN=조은정 기자] 두산 콜어빈. 2025.03.28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두산 콜어빈. 2025.03.28 /[email protected]


[OSEN=지형준 기자] 두산 곽빈. 2025.02.25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두산 곽빈. 2025.02.25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9위로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왔다. ‘토종 에이스’ 곽빈(26)의 복귀가 늦춰지게 됐다. 

지난 3월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한 곽빈은 1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부상 이후 첫 실전으로 1군 복귀를 위한 최종 단계였는데 부상 부위 주변에 뭉침 증세가 있어 등판이 취소됐다. 회복 여부를 지켜본 뒤 다음 스케줄을 잡는다. 

2023년 12승, 지난해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곽빈이 이탈하면서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 8위(4.52)로 그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5선발 기회를 받은 김유성(9.00), 최준호(9.28)가 나란히 9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하면서 곽빈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제동이 걸렸다. 

최준호도 지난 11일 잠실 NC전 더블헤더 2차전 등판 후 좌측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 말소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안 되는 걸 억지로 할 순 없다. 잘 만들어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곽빈이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곽빈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결국 기존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 그 중 1선발 콜어빈(31)의 어깨가 무겁다. 콜어빈은 지난 11일 NC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 경기로 5회를 넘기지 못한 것도 처음이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교체되고 있다.  2025.04.03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교체되고 있다. 2025.04.03 / [email protected]


투구 내용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교체될 때 보여준 돌출 행동.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를 양 어깨로 밀치며 마운드를 내려가더니 손에 든 공도 1루 쪽으로 거칠게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승부욕이 넘쳐 ‘욱’ 하는 외국인 투수들이 많지만 코치와 팀 동료를 어깨로 밀치면서 감정을 드러낸 선수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콜어빈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불만이 나타낸 것으로 나중에 영상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무의식 중에 나온 행동이었고, 이날 1차전을 마친 뒤 이승엽 감독과 선수단에 곧바로 사과했다. 

이승엽 감독은 “내부적으로 끝난 일이다. 본인이 (더블헤더) 1차전 끝나고 면담을 요청해 자기가 과했다고 인정했다. 사실 저는 그 장면을 못 봤는데 끝나고 알았다. 선수단과 코치진에 사과를 했다. 내부적으로 끝난 일이라 일을 키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마운드에서 보여주면 안 되는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그날 바로 또 사과했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고,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 지난 일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류현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2사 1루 마운드를 방문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김택연, 김기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3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류현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2사 1루 마운드를 방문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김택연, 김기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3 / [email protected]


곽빈의 복귀가 늦춰지고, 최준호마저 다친 지금 두산 팀 사정상 콜어빈을 용서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콜어빈 스스로 먼저 잘못을 뉘우치며 사과했고,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투구 내용 면에서도 마찬가지. 이 감독은 “빠지는 공이 많다 보니까 사사구가 이닝에 비해 많다.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그날 경기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더 성공하기 위해 우리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면 좋은 피칭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편 콜어빈은 13일 경기 전 태도 논란과 관련해 “100% 내 잘못이다. 팀 동료들이 아닌 7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 나왔다. 그런 모습을 보여 팀 동료들은 물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특히 어린이들도 많이 응원하는 프로야구에서 그런 모습은 올바르지 않다”며 깔끔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콜어빈은 “영상을 다시 본 뒤 더욱 반성하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 종료 후 감독님과 투수코치님, 주장이자 포수인 양의지에게 사과했다. 앞으로도 두산 베어스의 좋은 팀 동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곽빈의 복귀가 늦어진 만큼 콜어빈이 1선발로서 야구로 보답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두산 콜어빈이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콜어빈이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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