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구제명‘ 로즈, MLB 사무국으로부터 사면받았다…명예의 전당도 들어가나

피트 로즈.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안타(4256개)의 주인공인 피트 로즈가 ’영구제명‘ 꼬리표에서 마침내 자유로워졌다. MLB 사무국으로부터 전격 복권되며 불명예를 씻었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로즈를 비롯한 17명의 영구 제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 가담자인 조 잭슨 등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도 포함됐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MLB에서 뛴 로즈는 최다안타를 비롯해 출전경기(3562경기), 타석(1만5890개), 단타(3215개)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선수다. 1963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1973년 내셔널리그 MVP, 1975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고 3차례 타격왕을 차지했다.

은퇴 후 신시내티 레즈에서 감독을 지낸 로즈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자기 소속팀 경기를 두고 내기한 사실이 적발돼 1989년 영구 제명됐다.

로즈는 “소속팀이 승리한다는 쪽에만 돈을 걸었다”며 1997년부터 꾸준히 복권을 신청했지만, 지금껏 MLB 사무국은 받아주지 않았고 끝네 복권되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를 사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기류가 바뀌었다. 여기에는 로즈가 열렬한 공화당 지지자였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여론을 의식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결국 “영구제명의 목적은 야구의 정직함을 위협하는 인물을 차단하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미 사망한 인물은 더는 위협이 될 수 없고, 생전 제명 조치가 최대한의 억지력을 발휘한 것이다. 사망 시점에서 영구제명은 종료된다”며 로즈를 복권했다.

이제 관심사는 로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 여부다. AP통신은 MLB 명예의 전당 내부 규정을 들어 “이들이 이르면 2028년에는 입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클라크 MLB 명예의 전당 이사회 의장은 “영구제명에서 복권된 선수는 후보 자격을 회복한다. 이번 결정을 따라 로즈와 잭슨도 후보가 된다”고 밝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