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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서머스 전 美재무도 "트럼프 실용주의적 태도 환영"

'쓴소리' 서머스 전 美재무도 "트럼프 실용주의적 태도 환영"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미중 '관세 휴전'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실용주의적 태도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하지만 경과에 대해 착각해선 안 된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호전적이었으며 잘못된 접근 방식이었고 지금은 거기서 상당히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이외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 90일 유예, 영국과 '명목상의 조치일' 뿐인 무역 합의를 한 것, 중국에 대한 대부분의 징벌적 관세를 철회한 것 등 트럼프 행정부가 세 번의 후퇴를 했다고 언급했다.
평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날려온 서머스 전 장관의 평가로선 이례적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실패의 대부분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실현 불가능한 일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었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분쟁에서뿐만 아니라 "베트남전에서도 그랬다"고 했다.
또 "중국에 대한 전략이 분명 필요하지만, 이번처럼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은 미국인들을 더 가난하게 느끼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 이런 방식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바비인형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보호무역 전략보다 핵심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압박이 중국보다 미국이 더 컸다면서 민주주의 체제인 미국에선 정부가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또한 미국민은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한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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