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원전 계약 앞두고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후원

프라하의 봄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주년을 기념해 1946년 시작된 유서 깊은 행사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축제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프라하의 봄은 그간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클래식 음악계 거장들이 참여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이듬해인 2016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정연인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등 경영진도 12일(현지시간)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음악제 개막공연 전 리셉션에 직접 참석했다. 특히 박 회장은 파벨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고위층 인사와 친목을 다졌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팀코리아’ 일원으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전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고, 체코 현지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증기터빈 등 제작을 맡을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업 협력을 넘어 체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로 ‘프라하의 봄’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두산이 체코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상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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