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예멘 항구 3곳 긴급대피령…반군 공습할 듯
이스라엘군, 예멘 항구 3곳 긴급대피령…반군 공습할 듯(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 경고를 반복해서 발령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서부 해안의 라스 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그는 "후티가 테러 활동을 위해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안전을 위해 항구에 있는 모든 사람은 대피하고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대피령은 공습 작전 직전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절차다.
최초 경고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아직 없었다. 그러나 아드라이 대령은 후티의 미사일이 요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경고를 반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티는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6일 휴전을 선언하고 홍해상 상선 공격을 중단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후티는 홍해에서 미국과 다른 국가의 선박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지만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에 대한 공격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후티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 조건 없이 휴전에 합의하고 공습을 중단한 것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설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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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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