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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 홍창기, 밝은 얼굴로 “편안해졌다”…김민수부터 챙겼다 “많이 놀라고 아팠을 것, 격려와 응원 부탁”

LG 트윈스 구단 유튜브 제공

LG 트윈스 구단 유튜브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홍창기가 팬들에게 영상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홍창기는 14일 LG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홍창기는 “저는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다.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고,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민수와 부딪혔다”고 현재 상태와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도중 9회말 수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1루측 파울 타구에 우익수 홍창기와 1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이 모두 달려갔다. 

김민수가 낙구 지점에서 잡으려 했으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찍으며 뒤로 넘어졌다. 뒤따라 달려온 홍창기가 넘어지는 김민수의 몸에 왼쪽 무릎이 깔렸다. 김민수의 체중이 그대로 홍창기의 왼쪽 무릎에 전달되면서 무릎이 살짝 꺾였다. 

홍창기는 쓰러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재빨리 오른손을 들어 벤치를 향해 ‘이상’ 신호을 알렸다. 트레이너가 달려와 몸 상태를 살폈고, 의료진도 곧이어 합류했다. 홍창기는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홍창기는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김민수를 챙겼다. 그는 “민수나 저나 서로 열심히 플레이 하려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텐데 티를 못 내고 있는 것 같다. 팬분들이 결려와 힘을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창기의 부상 이후 도를 넘은 일부 극성팬들은 김민수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창기는 “당분간 잠실을 떠나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고의 팬들이 많은 응원 해주시면 더 좋은 플레이로 웃음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재활 잘하고 잘 준비해 돌아갈 테니,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 구단 유튜브 제공

LG 트윈스 구단 유튜브 제공


불행 중 다행이었다. 검진 결과 홍창기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 LG 구단은 14일 오후 홍창기의 부상에 대해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이며 수술계획은 없다.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으나, 관절 내부 부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 후 재활기간을 알려드릴수 있다"고 알렸다. 

병원 4군데에서 크로스체크를 받았는데, 현재 상태로는 인대 파열은 안 보인다고 한다. 일주일 후 재검진을 받으면 더 명확한 결과가 나온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아웃 됐으면…. 일주일 후에 부기가 빠진 다음에 재검을 확실하게 해 봐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인대 손상은 안 보인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 상태로는 괜찮다고 하고, 3~4군데 가서 검사를 한거니까, 어제 잠을 못 잤다. 시즌 아웃이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을 해야 되지 걱정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세골절 부상으로 재활과 실전 복귀를 위한 준비 시간으로 2개월 정도 예상된다. 시즌 아웃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그래서인지 영상편지에서 홍창기의 표정도 밝았다. 

14일 키움과 경기가 끝나고 주장 박해민은 “창기와 어제 저녁에도 연락했고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다.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있다. 생각보다 창기가 티를 안 내려고 하는건지, 그래도 밝은 목소리로 연락을 해줘서, 선수들이 걱정하지 않게끔 하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연락은 계속해서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4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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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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