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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어디? 레알, 고작 14억 원에 TAA 조기 합류 원해...리버풀, "차라리 시간 끌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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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 리버풀)의 조기 이적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를 다음 달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조기 합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고작 85만 파운드(약 14억 원)의 제안에 응할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미 지난주 6월 30일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레알은 이를 한 달 앞당기길 원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여전히 없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레알은 단순히 의사를 타진했을 뿐, 아직 서면 제안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시즌 주요 시점마다 스페인 언론을 통한 정보 유출로 분위기를 흐트러뜨렸다는 게 클럽 내부 판단이다. 더 선은 "실제로 지난 1월 이적설이 퍼졌을 당시, 알렉산더-아놀드는 맨유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실망을 샀다"라고 짚었다.

그런 리버풀이 구단의 핵심 자산을 단돈 85만 파운드에 보내줄 이유는 없다. 더 선은 "심지어 리버풀은 레알이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조기 합류를 추진할수록, 되려 시간을 끌겠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 클럽 내부적으로는 '이대로면 제안 없이 보내줄 일은 없다'는 강경 기류가 형성됐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알렉산더-아놀드는 구단 동료들과 함께 두바이에서 '비공식 송별 모임'을 갖고 있다. 선수단 내에서도 이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이미 그의 대체자로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을 낙점했다. 더 선은 "리버풀이 프림퐁의 바이아웃 금액인 3,360만 파운드(약 628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고, 선수 측과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프림퐁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새 감독 아르네 슬롯 체제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레알은 오는 6월 18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조기 합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FIFA가 도입한 중간 등록 기간을 활용해 토너먼트 단계에서 합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은 6월 30일 FA 신분이 되는 아놀드를 이 시점 이후 공식 영입하고, FIFA에 등록해 남은 대회에 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있으며, 클럽 월드컵이 새 체제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를 둘러싼 이적 협상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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