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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김민재가 사라졌다! 뮌헨 '베스트 11'에서 삭제...3593분 헌신에도 "올여름 방출 후보" 獨 1티어 기자 인정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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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젠 그의 이름이 다음 시즌 바이에른 예상 베스트 11에서도 사라졌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체 선정한 2025-2026시즌 바이에른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킹슬리 코망-해리 케인-마이클 올리세가 최전방 스리톱을 형성하고, 중원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요주아 키미히-자말 무시알라가 자리했다.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비르츠는 바이에른의 1번 목표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도 그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탄 타(레버쿠젠)-다요 우파메카노-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꾸렸다. 골문은 '캡틴' 마누엘 노이어가 지킨다. 비르츠와 타 2명만 바뀌었을 뿐 전체적인 틀은 올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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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올 시즌 그가 책임졌던 왼쪽 센터백 자리에는 타가 대신 이름을 올렸다. 195cm에 달하는 대형 센터백인 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레버쿠젠과 작별을 발표한 그는 바이에른 합류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에서 그 누구보다 헌신한 김민재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고, 리그에서만 2289분을 출전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바이에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고, 계속해서 바이에른 후방을 지켰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표할 정도로 '혹사의 아이콘'이 된 김민재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김민재도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달성한 그는 11일 묀헨글라트바흐전 직후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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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너무나 오래 부상 투혼을 펼친 탓인지 시즌 막판 들어 실수가 잦아졌고, 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자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빌트', '키커' 등 유력지를 중심으로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제 바이에른은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년 전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784억 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를 노리는 팀도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활약을 잘 알고 있는 세리에 A 클럽들이 그를 강력히 원하는 분위기다. 유벤투스에는 그를 나폴리로 영입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도 있다.

다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약 2주 전 인터뷰에서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 지난 7개월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 악물고 뛰었다. 다음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 건강하게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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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로도 이적설이 계속되자 김민재도 마음이 바뀐 모양새다. 빌트의 유명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14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김민재도 이적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에른 내부에선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그에게 더 많은 걸 기대했다. 이 한국 수비수는 올여름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폴크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몸값으로 4000만 유로(약 627억 원)에서 5000만 유로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영입 경쟁이 붙는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바이에른은 이미 김민재를 대체할 새로운 수비 리더를 찾고 있다. 눈여겨보던 딘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행으로 기울고 있기에 타가 가장 현실적인 목표로 거론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다음 시즌 바이에른 예상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빼고 타의 이름을 넣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트랜스퍼마크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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