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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더비' 10위 대구 vs 9위 서울 빅뱅...'13경기 20골' 김천은 안방에서 연승 도전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둘 중 한 팀은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오직 승리만이 필요한 대구FC와 FC서울이 격돌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반등이 필요한 ‘대구 vs 서울’

14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반등이 필요한 대구(10위, 승점 11)와 서울(9위, 승점 15)이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대구는 올 시즌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한때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11라운드 제주전 3-1 승리로 연패를 끊어낸 후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직전 13라운드 안양전에서는 종료 직전 자책골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카이오와 에드가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세징야, 라마스의 공백을 카이오와 에드가가 잘 메워주고 있다. 수비수 카이오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으며 라마스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에드가는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여전히 준수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대구의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 6위(16골)를 기록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대구는 이번 맞대결에서 서울을 꺾고 서서히 순위권 상승을 노리고자 한다.

원정팀 서울은 직전 13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서울은 리그 선두 대전을 상대로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모두 앞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전에서 정승원은 슈팅 6개와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이 외에도 린가드(슈팅 4개, 유효슈팅 2개), 문선민(슈팅 3개, 유효슈팅 2개), 야잔(슈팅 3개)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공격에 나서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서울은 활발한 공격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한편 서울은 지난 3월 대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린가드, 정승원, 문선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거둔 적 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특히 친정팀 대구를 향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던 정승원의 발끝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8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다.

▷ 김재성 TSG 위원 (대구)

대구는 외국인 선수 의존이 심한 공격 구조와 원정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구는 국내 선수의 득점력 부재가 뚜렷해 공격 루트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 매치업이고,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시즌 분위기가 바뀔 듯 하다.

▷ 박동혁 TSG 위원 (서울)

서울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최근 7경기(4무 3패)에서 4골만을 기록했는데 슈팅 숫자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서울은 이번 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다득점을 노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 팀 오브 라운드 : 완벽한 공수 균형, ‘김천’

김천(4위, 승점 23)은 13라운드 강원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2라운드 광주전 0-1 패배 후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천은 이번 라운드 연승에 도전한다.

김천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 2위(20골)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최소 실점 공동 2위(12골)에 이름을 올리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는 팀 최다 득점 1, 2위를 기록 중인 스트라이커 박상혁(5골 1도움)과 유강현(4골 2도움)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상혁은 187cm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며, 유강현은 훌륭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정정용 감독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과감한 공격을 주문하고 있는데, 두 선수가 이번 시즌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수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김봉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상대와의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김봉수의 강점은 수비 부가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봉수는 미드필더임에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리그 중앙 지역 내 태클 성공 1위(13회), 인터셉트 1위(32회), 중앙지역 획득 3위(79회)에 오르는 등 김천의 수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김천은 중앙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박승욱과 지난 경기 선제골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활약 중인 조현택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한편 김천은 이번 라운드 제주(11위, 승점 11)와 맞붙는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김천이 3-2 승리를 거뒀다. 김천과 제주의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박충균 TSG 위원 (김천)

김천은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공수 균형이 좋은 팀이다. 공격에서는 U22 자원 이승원이 지난 라운드 2도움을 올려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 김천은 풍부한 윙포워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이동경이 전성기 때의 모습을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보여주며 맹활약 중이다. 수비에서는 서민우, 김봉수, 박승욱 등 김천의 척추를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득점왕 경쟁 합류, ‘이호재(포항)’

포항은 지난 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하며 5위(승점 19)에 올랐고,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포항은 수원FC전 멀티골 활약으로 라운드 MVP에 오른 스트라이커 이호재의 물오른 득점 감각에 기대를 건다.

이호재는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포항에만 몸담아 온 5년 차 스트라이커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시즌 막판 발등 부상으로 이탈하며 27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이호재는 더욱 탁월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12경기에서 무려 6골을 기록 중이고, 최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주민규와 전진우(각 8골) 뒤를 바짝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이호재는 191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능력, 강력한 슈팅, 그리고 민첩함 등 스트라이커의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시즌 초반 이호재의 득점이 나오지 않을 때도 꾸준히 선발로 기용하며 믿음을 거두지 않았는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이호재의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터지며 포항의 성적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쾌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이호재는 이번 라운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한편 포항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광주(6위, 승점 19)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3대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이 이호재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 상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상록 TSG 위원 (포항)

이호재는 최근 경기력이 좋고, 특히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호재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훌륭한 위치선정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포항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한 이호재의 이번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 일정 >

전북 : 안양 [ 5월 17일(토)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울산 [ 5월 17일(토)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제주 [ 5월 17일(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광주 [ 5월 18일(일)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IB SPORTS, 쿠팡플레이 ]

대구 : 서울 [ 5월 18일(일) 16시 30분 대구iM뱅크PARK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수원FC : 대전 [ 5월 18일(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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