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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혜성처럼 빛났다…홈팬에 빅리그 첫 홈런 선물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 첫 홈런을 터트렸다.

15일(한국시간) 빅리그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하이파이브하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값진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직구(시속 148㎞)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7.8㎞의 속도로 117.3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지난 4일 MLB로 콜업된 김혜성은 홈팬들 앞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이날 1호 홈런을 때려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11경기 만이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도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수 쪽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2루수의 송구보다 김혜성의 발이 1루에 먼저 도착했다. 김혜성의 홈 경기 첫 안타가 된 내야안타였다.

15일(한국시간) 빅리그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6회 2사 1루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대타로 나온 미겔 로하스가 역전 2루타를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9-3으로 이겼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로 올랐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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