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농구에 웸반야마가 나타났다!’ 독일출신 220cm 진격의 거인 출현
![[사진] 220cm 대회 최장신 독일의 로티미 소피안 오군니이](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5/202505151556776811_68259104a4a67.jpeg)
[사진] 220cm 대회 최장신 독일의 로티미 소피안 오군니이
[OSEN=서정환 기자] 빅터 웸반야마가 3x3 농구를 하면 이런 느낌일까.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가 10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KXO(한국3x3농구연맹)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군체육회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최초로 3년 연속 개최됐다.
10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항저우(중국)가 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를 21-17로 꺾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전원이 유럽선수로 이뤄진 항저우는 8강전 고란 비도비치의 퇴장 후 4강전과 결승전을 단 세 명의 선수로 뛰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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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 화제의 선수가 있었다. 220cm로 대회 최장신인 로티미 소피안 오군니이(19, 바스켓츠 본)다. 오군니이는 파비안 기스만(20, 205cm)과 함께 공포의 독일 트윈타워를 구성했다.
3x3농구는 높이 외에도 기동력과 순발력, 슈팅능력 등 다방면의 능력이 요구된다. 키만 커서는 수비에서 구멍이 되기 쉽다. 오군니이는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스피드도 빨랐다. 골밑에 서 있다가 순식간에 외곽슛까지 막으러 나왔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220cm가 골밑에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오군니이와 상대하는 선수가 계속 2대2 플레이를 하고 외곽슛을 쏴서 그를 골밑에서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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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스켓츠 본의 1차전 상대는 바레인의 리파였다. 두 팀은 종료 15초를 남기고 17-17로 맞섰다. 리파가 다시 2점슛을 넣었다. 기스만도 1.6초를 남기고 2점슛으로 응수했다. 두 팀은 19-1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리파는 데니스 동커가 기습적인 2점슛을 터트려 한방에 승부를 끝냈다. 오군니이가 벤치에 있는 사이에 독일이 역습을 당해 19-21로 패했다.
바스켓츠 본의 2차전 상대는 프랑스의 슈베흐니였다. 오군니이는 엄청난 장신을 활용해 3점슛까지 블록했다. 바스켓츠 본은 21-10으로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군니이는 공격은 1점으로 아쉬웠지만 3블록슛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스켓츠 본의 8강 상대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디메오 반 더 호스트가 있는 위더레흐트였다. 반 더 호스트는 네덜란드국가대표로 파리에서 금메달을 딴 최고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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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츠 본은 경기 시작 후 2분 가까이 무득점에 묶이는 굴욕을 당했다. 신장은 독일이 더 컸지만 파워, 기본기, 슈팅, 기술까지 모두 네덜란드가 앞섰다. 오군니이도 득점력이 떨어지자 기용시간이 줄었다.
결국 바스켓츠 본이 13-20으로 패해 탈락했다. 위더레흐트는 홍천 챌린저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11일 라이트 퀘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군니이는 220cm의 엄청난 신장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이 약하다는 치명적 단점을 드러냈다. 홍천 챌린저는 세계적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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