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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차 사망사고에 과장광고 겹악재…4월 판매 55% 급감

샤오미 전기차 사망사고에 과장광고 겹악재…4월 판매 55% 급감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샤오미의 전기차 판매가 사망사고와 과장광고 등의 악재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샤오미의 전기차 세단 'SU7'의 4월 주문량이 약 3만6천대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고 15일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빈왕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런 감소 추세는 5월에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차량 인도 물량도 최근 4주 동안 급감하고 있다며 지난달 셋째 주 인도된 물량은 7천200대였지만, 이달 둘째 주에는 5천200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달 초 'SU7 울트라'의 후드 과장광고와 관련한 논란으로 주문량이 300건 이상 취소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SU7 세단 사망사고 이후 샤오미 전기차 관련 최신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3월 29일 동부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SU7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직전 차량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이었고,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도이체방크는 이 사망사고와 함께 여러 이유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SU7의 경주용차 모델인 울트라에 적용된 고가의 '카본 파이버(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후드' 옵션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 후드가 공기역학이나 냉각 성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단지 구멍이 2개 뚫린 플라스틱 물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씨티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SU7 세단 판매가 비수기임에도 2월 5만3천대에서 3월 8만3천400대로 급증했으나 사고 여파로 4월에는 3만5천600대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18일 샤오미 전기차 사고로 자율주행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홍보할 때 '스마트 운전'이나 '자율 주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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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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