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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속도 내는 필리핀, 독일과도 방위협정 체결

무기·군수·유엔 평화유지활동 등 협력 확대

'중국 견제' 속도 내는 필리핀, 독일과도 방위협정 체결
무기·군수·유엔 평화유지활동 등 협력 확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과 군사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필리핀이 독일과도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래플러·마닐라스탠더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이 전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과 국방 협력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양국은 무기와 군수,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후속 회담을 갖고 공동 방위 활동을 계획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피스토리우스 장관의 필리핀 방문 당시 두 나라는 양국 군 간 장기적인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당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부정한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해 "이 판결은 어떠한 예외도 없이 유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그간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지만, 필리핀은 PCA에 소송을 제기해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낸 바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의 압박을 받아온 필리핀은 미국 등 서방 각국과 방위 협정을 잇달아 맺고 있다.
지난 달 말 필리핀은 상대국에 병력을 서로 파병하고 합동 훈련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방문군 지위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을 뉴질랜드와 체결했다.
필리핀은 캐나다와도 방문군 지위협정 협상을 마쳐 조만간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며, 프랑스와도 같은 협정을 맺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영국과 국방 협력 강화 협정을 맺고 군사 합동훈련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지난해 7월 방문군 지위협정과 유사한 상호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이시다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보호협정, 군수물자 상호 지원을 돕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 체결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긴급한 세계 안보 과제를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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