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조선황금시대 , 미국산 일본차 역수입…日 쏟아지는 '협상카드'
이달 중 개최될 미·일 3차 관세협상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미국산 일본차 역수입과 조선업 협력 등 다양한 ‘협상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미국에서 생산한 일본차를 역수입하자는 안도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과거 90년대 미·일 무역 갈등 당시에도 미국과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역수입한 바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고민의 배경엔 일본 내 수요 문제가 깔려있다. 미국과 일본은 운전석 위치가 다른 데다 일본 내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와 철강 등에 대한 관세를 제외하고, 상호 관세의 추가분(14%)만 협상 대상이라고 한 만큼 일본으로서는 자동차 관세 제외를 위해 미국의 대일무역 적자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과 중국이 속속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지지통신에 따르면 관세협상을 이끌고 있는 아자카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생상은 다음 주 후반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나섰다. 지지통신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맞춰 일·미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도 시야에 두고 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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