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김민재 뮌헨 계획에 없다!' "김민재 미래, 세리에 A에 있을 수도!" 이탈리아 매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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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 시즌 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구상 속 김민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2025-2026시즌 예상 베스트11에서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 시즌 투혼을 불사르며 2800분 이상을 소화한 결과치와는 동떨어진 평가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4-1-2-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며 수비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구성됐다.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와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가 자리했고, 공격진에는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됐다. 김민재의 이름은 선발은 물론 후보 명단에서도 빠졌다.

올 시즌 김민재는 수비진 붕괴 속에서도 중심을 지켰다.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27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포함 총 43경기에서 2800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뮌헨이 리그 정상에 오르기까지 김민재의 역할은 작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흐름은 반전됐다.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연달아 실수가 이어졌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은 경기 후 “전반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점 장면에서는 분명한 실수가 있었다”며 김민재의 실책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4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더 이상 ‘언터처블’한 자원이 아니다. 구단은 기대했던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지 못했고, 이적 대상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팀 내에서의 동료들의 평가는 여전히 따뜻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우승 세리머니에서 김민재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무대 중앙에 섰다. 에릭 다이어가 그를 시상대로 끌어냈고,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도 함께 그의 손에 트로피를 쥐어줬다. 생중계 카메라와 경기장 전광판에는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나 감동적인 장면은 그의 거취를 확정짓지 못한다. 바이에른은 이미 수비 재편에 나섰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레버쿠젠 소속 수비수 요나탄 타와 자유계약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는 올여름 계약이 종료되며, 협상은 3년+1년 옵션 조건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는 독일 대표팀 수비수로, 이미 지난 여름에도 바이에른의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여기에 우파메카노, 다이어, 스타니시치가 모두 잔류할 경우, 김민재의 포지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킬레스건 상태 역시 시즌 종료 이후 완전한 회복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변수로 작용한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독일을 넘어 다시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데려갔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있는 유벤투스를 비롯해, 인터 밀란도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리그 베스트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면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타오르미나 뉴스24는 지난달 24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타오르미나 뉴스24는 "김민재는 실망스러운 2시즌을 보낸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며 김민재의 미래는 다시 이탈리아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라며 "세리에A에서 그는 나폴리의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위대한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이제 김민재는 이탈리아의 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나폴리는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 기회를 재고하고 있는데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