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손흥민 완벽하지 않아! 리더로 의문" BBC... UEL 결승선 나서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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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운명의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에 선다. 컨디션은 아직 완전치 않다. 선발 복귀를 강행할지 후반 조커로 투입될지 모든 판단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드러날 몸놀림이 결정한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이기 때문이다.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지난달 발 부상으로 한 달여간 공백을 가졌던 그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약 32분간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빌라전은 그에게 실전 감각을 되살릴 사실상 유일한 무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빌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손흥민은 훈련 소화에 큰 문제가 없었다. 빌라전에서도 출전 시간을 줄 예정이며 그가 결승전에 나설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력이 판단 기준이다. 팀이 우선이다”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현지 반응도 비슷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빌라전에서 출전 시간이 보장될 가능성이 크며 결승 선발 여부는 그 경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을 선발로 쓸지 벤치에서 조커로 활용할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최다 도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컨디션은 예년만 못하다. 햄스트링 발 부상 등 잔부상이 반복됐고 시즌 막판 체력 저하도 뚜렷하다. 특히 부상 직후 복귀한 팰리스전에서는 날카로운 움직임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토트넘은 2선 자원이 사실상 전멸 상태다.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모두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수 없다면 공격 전개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복귀는 되려 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2019년 케인 사태를 경계한다. 당시 해리 케인은 UCL 결승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했고 결승행 주역 루카스 모우라는 벤치에 머물렀다. 결과는 0-2 패배. 결승 최악의 판단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풋볼런던은 “손흥민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인처럼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마찬가지로 팀의 상징적인 존재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성공적인 결승전을 치르려면 빌라전에서 몸 상태를 확실히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도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BBC는 토트넘 팬 알리 스피칠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올 시즌 완벽하지 않았다. 리더로서 적합성에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다”며 “만약 결승에서 선발로 투입된다면 지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결승 출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그는 451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했지만 아직 단 한 개의 우승 트로피도 없다. UCL과 EFL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남았다. 지난 10년 동안 이 순간만을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은 손흥민에게 있어 세 번째 도전이자 사실상 우승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
토트넘은 리그 17위까지 추락했고 손흥민은 여전히 무관이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들려올 휘슬 소리가 그의 커리어에 어떤 챕터를 남길지 그 답은 빌라 파크에서 먼저 시작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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