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 패치 최대 수혜자 ‘커즈’ 문우찬, “2세트 니달리, ‘제우스’ 견제와 캐리 자신감에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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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커즈’ 문우찬을 요즘 LOL 팬들은 25.09 패치의 최대 수혜자라 부른다. 유충 단계부터 간소해진 오브젝트 컨트롤로 인해 그의 강점인 반 박자 이상 빠른 성장이 더욱 더 위력을 발휘하게 됐기 때문이다.
‘커즈’ 문우찬이 제자리를 찾자, 덩달아 KT의 롤러코스터도 내리막 코스를 끝내고 상승 궤도를 힘차게 올라가고 있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12연승을 저지한 일등공신이 바로 ‘커즈’ 문우찬이었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7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5위 DK(6승 7패 득실 -1)와 승차없는 6위로 차이를 좁혔다. 반면 11연승이 끊긴 한화생명은 시즌 두 번째 패배(11승 2패 득실 +16)를 당했다.
2세트 니달리, 3세트 자르반4세로 ‘패승승’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문우찬은 “1라운드 당시 한화생명에게 패해 너무 분했었다. 2라운드 경기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것 같아서 속시원하고 기분 좋다”라고 활짝 웃으면서 “상대가 정말 강했지만, 우리 플레이에 집중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니달리의 기동성을 십분 살려, 라이너들에게 초반부터 제대로 힘을 실어줬던 2세트에 대해 문우찬은 니달리의 픽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문우찬은 한화생명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캐리력 억제와 함께 본인의 캐리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제우스 선수가 탑 니달리를 너무 잘 쓴다고 생각해 견제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니달리로 캐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뽑았다. 니달리가 아무래도 시야에서 많이 기여할 수 있고, 사정거리도 길어서 한타구도를 잡는데 좋다. 우리가 한타에 강하다고 생각해서 니달리로 보조해 주면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자르반4세’를 선택한 3세트 역시 LOL에 입문했던 중학생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자르반 같은 경우 중학교 시절 거의 1000판 정도한 장인이다. 자신감도 있었고, 경기를 자르반으로 주도하고 싶어 픽하게 됐다. ‘너무 잘 픽했다’ ‘잘 보여줬다’라는 생각이 든다.”
문우찬은 “많은 분들이 25.09패치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진짜 나의 메타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초반 라인 스와프 관련해 줄어들다 보니 경기에 영향을 받이 받고 있다. 아루매도 감독 코치님들이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든든하게 버텨주는 보성이도 있다”며 “다음 경기인 브리온에게 1라운드 패했다. 2라운드에 들어온 크로코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브리온전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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