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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여주인공' 천은경, 은퇴 배경은 전라신 "에로 배우로 순식간에 전락"('특종세상')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영화배우 천은경이 화려한 전성기를 마감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밝혔다.

15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외계에서 온 우뢰매'의 히로인이었던 천은경이 등장했다. 현재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발로 뛰는 천은경은 한때 영원한 첫사랑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천은경은 “그 시절 엄청나게 바빴다. 각개전투 같았다. 드라마, 영화, 다 찍었다. 달력 스케줄이 새까맣게 될 정도로 정말 바빴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후 ‘제 26회 대종상 신인배우상’까지 탔던 그. 그가 영화에 입문하게 된 건 아버지가 있었다.

천은경은 “아버지가 영화사를 하셔서, 거기 놀러 가면 용돈 받는 걸 좋아서 자주 놀러 갔다. 그때 김천기 감독이 한 번 보자고 했고, 그때 가 보라고 하셔서 갔다가 그때 ‘데일리 공주’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영화 '맷돌'의 전라신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대역을 구했지만 전라신으로만 타이틀을 잡은 언론 때문에 순식간에 에로 배우 타이틀까지 달게 되었다는 그는 어떤 미련도 없어 보였다.

천은경은 다만 “아버지가 ‘은경아, 2년만 더 해라’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가출도 했다. 좋은 환경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아버지 말씀을 안 들었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회한에 사무친 목소리를 간신히 내었다./[email protected]

[사진] MBN ‘특종세상’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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