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딜 확인" 레알, 939억 바이아웃 결단 내렸다! 'HERE WE GO'도 인정...'8팀 경쟁' 초대형 수비수 영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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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더 강해진다. '스페인 수비의 미래' 딘 하위선(20, 본머스) 영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킬리안 음바페(27)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주드 벨링엄(22)을 데리고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된 굴욕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위선이 본머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계약이 완료됐음이 확인됐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939억 원)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하위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이미 합의가 끝난 상태다. 이적을 공식화하기 위한 실무 작업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000만 유로를 지불해 하위선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며 본머스는 이를 세 차례에 나눠 분할 지급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본머스는 하위선 이적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한 조건을 승인했다. 2026년 말까지 유효한 5000만 파운드(약 92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클럽 간 거래가 성사됐다. 하위선은 항상 마드리드를 우선 순위로 뒀다. 선수 측과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마지막 그린라이트만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위선의 친정팀인 유벤투스도 일부 수익을 챙긴다. 유벤투스는 과거 본머스와 맺은 계약의 일환으로 이번 이적 수익의 10%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말라가와 산 펠릭스 등 하위선이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구단들도 유럽축구연맹(UEFA) 연대 기여금을 통해 일부 금액을 배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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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하위선은 19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장신 수비수다. 이제 약관의 나이지만, 그는 이미 스페인 국가대표로 두 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공중볼 싸움에 강점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 출신답게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위선은 유벤투스 유스에서 성장한 뒤 지난해 여름 본머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엔 AS 로마 임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하위선이지만,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3골 1도움이다.
자연스레 러브콜이 쏟아졌다. 첼시와 리버풀,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도 하위선을 눈독 들였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적절한 금액에 김민재를 매각하고 하위선을 영입하길 원했다.
영국 'BBC'는 "작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본머스로 이적한 하위선은 지난 12개월 동안 유럽 축구계에서 최고 수준의 볼 플레잉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복수국적자인 그를 둘러싸고 두 나라의 줄다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라며 하위선의 발밑 능력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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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큰 팀으로 이적할 준비를 마친 하위선. BBC에 따르면 그는 다음 행선지를 선택할 때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출전 시간 확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하위선의 최종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되는 모양새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와 BBC 등은 그가 스페인 출신답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으면 스페인행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가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셈.
비교적 소극적으로 움직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하위선을 차세대 수비 리더로 낙점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측은 아직 경험이 적은 그에게 우려도 품고 있었지만, 본머스에서 활약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게다가 데이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의 부상으로 인한 수비진 로테이션 문제를 고려해 즉시 기용할 수 있는 하위선을 낙점했다.
하위선도 무려 8개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꿨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로 결심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등록 기간을 활용해 하위선을 대회 명단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되는 계약 구조 덕분에 선수 등록은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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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선까지 품으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다. 우선 2021년부터 팀을 지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떠나는 게 확정됐다.
차기 사령탑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이야기다. 그는 이미 레버쿠젠에 작별인사를 남기며 친정팀에 부임할 준비를 마쳤다. 로마노는 지난 12일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그가 새로운 감독으로서 2028년까지 팀을 맡는 계약이 확정됐다"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클럽 월드컵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알론소 감독. 그는 이미 새 판 짜기에 나섰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구단 측에 클럽 월드컵 전까지 센터백 한 명과 왼쪽 풀백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빠르게 하위선 영입을 매듭 짓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도 확정적이다. 리버풀 원클럽맨이었던 그는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알론소 감독, 하위선과 함께 클럽 월드컵부터 팀의 일원이 되길 원하고 있지만, 아직 리버풀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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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마드리드 뷰스, 365 스코어스, 마드리드 존,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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