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km’ 커브는 반칙 아닌가…140km 기교파 투수, 1점대 ERA+다승 2위 실화인가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키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015770239_68260bc522d2a.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키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점점 ‘야구 도사’가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완벽한 ‘커브 도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6-2 승리.
이로써 올 시즌 9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이 한화 폰세(1.68)에 이어 리그 2위다. 다승은 롯데 박세웅(8승1패)에 이어 폰세(7승무패)와 공동 2위다.
기교파 투수인 임찬규는 “기교파 투수는 항상 매 경기 증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완봉승 1회, 1실점 이하 경기가 6차례였다. 퀄리티 스타트는 7회. 올 시즌 9경기째 증명을 하고 있다. 이제 제구력 마술사, 야구 도사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임찬규는 이날 82구를 던졌는데, 커브가 31구로 가장 많았다. 커브는 최저 95km에서 최고는 117km였다. 최고 구속 143km가 나온 직구 26개, 체인지업 22개, 슬라이더 3개를 던졌다. 경기 후 포수 박동원은 “이제 커브 도사됐다”며 웃었다.
임찬규는 4월말 KIA전에서 김도영 상대로 86km 초슬로우 커브를 던지며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기도 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015770239_68260bc5b48b3.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임찬규는 1회 톱타자 송성문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주환은 좌익수 뜬공 아웃. 이주형 상대로 113km 커브에서 이어 2구째 95km 커브로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주형은 눈높이로 떨어지는 느린 커브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이밍이 어긋났다. 2회도 삼자범퇴. 선두타자 푸이그를 113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카디네스는 초구 중견수 뜬공 아웃. 김태진을 116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이닝 종료.
3회 선두타자 박주홍 상대로 110km-97km-117km 커브 3개를 연속으로 던져 1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140km 직구에 꼼짝없이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전태현을 초구 체인지업(129km)으로 투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2사 1루에서 푸이그의 3루 선상 강습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캐치로 잡았고, 재빨리 일어나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임찬규는 문보경을 향해 모자를 벗고 90도 감사 인사를 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푸이그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LG 3루수 문보경을 향해 선발 임찬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015770239_68260bc66436f.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푸이그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LG 3루수 문보경을 향해 선발 임찬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5회 1사 후 김태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 3개(112km-115km-113km)를 연달아 던졌다. 2차례 파울에 이어 높은 코스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박주홍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6회 2사 후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가 주자 송성문에 맞고 외야로 굴절, 송성문이 3루까지 진루했다. 최주환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7회 1사 후 카디네스 상대로 던진 초구 109km 커브가 헬멧을 맞혔다. 임찬규는 카디네스를 향해 허리를 90도 굽혀서 인사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대타 임병욱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커브를 많이 던졌다는 말에 “나도 그런 생각이었고 동원이 형 리드도 같은 생각이었다. 일단 잠실구장은 크고 키움의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체인지업을 쓰기 위해서 앞에서 커브를 던져 타자들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커브를) 공교롭게 많이 썼지만, 편중되지 않고 많이 쓰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다 보니까 계속해서 커브를 더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ABS 시대에 커브 활용도가 높아졌다. 임찬규는 “ABS 영향도 있고, 높은 커브를 스트라이크 잡을 수 있다면, 충분히 타자 시야에서 벗어나는 공이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회) 김태진 선수도 커브 바운드 볼은 계속 파울를 쳤다. 그래서 높은 코스 커브를 던졌더니 이제 스탠팅 삼진이 나왔다. 컨디션에 따라 좋은 날은 (커브를) 좀 많이 써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구 수 82구에서 교체됐다. 8회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구 수. 임찬규는 “4일 쉬고 던진 것에 대한 고려도 있는 거 같고, 후반부에 개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개수를 떠나서 나는 더 나가라면 나가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딱 적시적소에 잘 바꿔주신 것 같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까 투구수가 적은 경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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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LG 임찬규가 키움 카디네스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준 뒤 모자를 벗어 사과의 뜻을 표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31개의 커브 중 유일한 실투가 있었다. 3-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임찬규는 카디네스 상대로 초구 109km 커브를 던졌는데 카디네스의 헬멧에 맞았다. 카디네스가 몸쪽으로 향하는 커브를 피한다고 몸을 웅크렸는데, 헬멧에 맞은 것. 임찬규는 깜짝 놀랐는데, 카디네스는 큰 충격은 없어 보였다.
카디네스는 심판과 잠깐 얘기하며 웃었다. 임찬규는 마운드를 내려와 허리를 90도 굽혀서 카디네스를 향해 인사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카디네스도 손을 내밀어 ‘괜찮다’는 손짓으로 화답했다. .
경기 후 임찬규는 “머리를 맞췄기 때문에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 되는 게 맞고, 아무리 변화구였지만 위험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과를 했다. 커브로 머리를 맞춰본 적은 없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놀랐다. 근데 다행히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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