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준강제추행 등 혐의’ 허경영, 오늘 구속 갈림길 선다

앞서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 신도들은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또 다른 신도들은 허 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로 여성 신도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하늘궁 여성 신도 20여 명은 지난해 2월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두 사건과 관련된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에서, 성추행 혐의는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계에서 나눠 조사해 왔다.

허 대표는 앞선 경찰 조사 출석 당시 성추행 등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허 대표는 1997년 15대 대선 공화당, 2007년 17대 대선 경제공화당, 2022년 20대 대선 국가혁명당 후보로 세 차례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하지만 20대 대선 당시 TV 토론에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아(10년간 피선거권 제한) 이번 대선에서 출마 자격을 잃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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