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2세 포수, 오늘은 24세 외야수…1군 데뷔 첫 타점 “평생 잊지 못할 것”, 그렇게 시작이다

LG 함창건 / OSEN DB

LG 김성우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백업 선수들이 잇따라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주전들의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 백업이 잊지 못할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함창건(24)과 포수 김성우(22)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함창건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문성주가 허리가 약간 묵직하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외했다. 대타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함창건은 지난 14일 1군에 콜업됐고, 시즌 2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받았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함창건은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송찬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어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함창건은 8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2에서 5-2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기록했는데, 함창건의 데뷔 첫 타점이었다. 함창건은 2루에서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하위타순에서 알토란 활약을 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상황 LG 함창건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239773185_6826290962f5c.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상황 LG 함창건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함창건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5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4월초 1군에 콜업됐는데, 2경기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금방 2군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 콜업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함창건은 “1군 데뷔 첫 타점, 첫 장타(2루타),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날이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4회 안타는 시즌 첫 안타였다. 함창건은 “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쳤는데, 2군에 있으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함창건은 “1군에 잠깐 올라왔다가 2군에 내려가서 타격쪽으로는 빠른 볼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1군 투수들의 빠른볼에 대처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1군 투수들과의 승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군에 있으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다른 스탭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부족한게 많은데, 기회를 주시고, 힘낼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군에 올라와서도 다들 긴장 풀수 있게 도와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함창건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루 상황 LG 함창건이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239773185_6826290a2bbf6.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루 상황 LG 함창건이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전날(14일) 키움전에서는 포수 김성우가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을 좀 쉬게 해주고 관리 해야 한다”고 3번째 포수를 엔트리에 넣은 이유로 말했다.
백업 이주헌이 5선발 송승기와 배터리를 이룰 때 박동원은 대타로 대기한다. 그런데 박동원이 경기 중간 대타로 나오면, 이후 3~4이닝을 포수로 뛰어야 한다. 염 감독은 “동원이를 대타로 기용하면, 대타 후에 그냥 빼고 쉬게 하고, 다른 포수를 쓸 수 있게 성우를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성우는 콜업되자마자 14일 키움전에 교체 출장했다. LG가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 이주헌 타석에 박동원이 대타로 나왔다. 폭투와 박동원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6-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동원은 대주자로 교체됐고, 9-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김성우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했다.
김성우는 7회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성우의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타점 기록이었다. 시즌 첫 출장에서 잊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김성우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프로에 왔다. 지난해 7월에 1군 데뷔전을 치렀고, 4경기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타율 4할4리(52타수 2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1사 3루에서 LG 김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14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0239773185_6826290ae61eb.jp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1사 3루에서 LG 김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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