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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예인 20명 '中 무력통일정책 협조' 혐의로 조사중

대만, 지방정부들에 中해협포럼 불참 요구

대만 연예인 20명 '中 무력통일정책 협조' 혐의로 조사중
대만, 지방정부들에 中해협포럼 불참 요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중국의 무력 통일정책에 협조한 대만 연예인 2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대만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중국의 복합식 위협으로 인한 대만의 국가안보에 대한 영향'이란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유중 MAC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특정 시점에 일부 대만인이 특정 대상에 협조하고 특정 내용을 확산시켜 대만인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무력통일정책에 협조한 대만 연예인 20여명을 일차적으로 특정했다며 주무 기관인 문화부와 함께 이들 연예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물증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부주임위원은 특정 인물이 아닌 특정 내용에 따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중국군이 시행한 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당시 일부 연예인이 중국의 무력통일을 옹호한 발언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군사훈련과 무력 통일을 고취하고 지지하는 것은 대만의 레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추이정 MAC 주임위원(위원장 격)은 14일 한 인터넷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대(對)대만 정책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연예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량원제 MAC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6월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서 열릴 예정인 연례 해협 포럼에 대만 지방정부의 불참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량 대변인은 "해협 포럼에 중앙 기관 관계자의 참여를 금지한다"면서 "지방정부 관계자도 관련 행사에 출석하지 말라고 건의한다"며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MAC가 지난해와 달리 '교류'라는 명칭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향후 양안 교류에 대해 엄격한 통제에 나서겠다는 경고성 의미가 짙다고 풀이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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