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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위기' 레알 22살 유스, '아동 포르노' 촬영 혐의는 벗었지만...여전히 2건 기소→"무죄 추정 원칙 존중해달라"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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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라울 아센시오(22, 레알 마드리드)가 미성년자 음란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아직도 두 가지 관련 혐의가 남아있다.

스페인 '아스'는 16일(한국시간) "아센시오를 아동 포르노 및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기소한 판사는 기소 결정문에 대한 정정을 발표했다. 그는 처음 아센시오에게 적용했던 성관계 영상 촬영 혐의를 제외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 동료 후안 로드리게스, 페란 루이스, 안드레스 가르시아와 함께 동일한 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판사는 이들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 피해 여성들의 동의 없이 은밀한 사진을 찍어 공유한 혐의를 묻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 중 한 명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아동 포르노 혐의까지 적용됐다.

아센시오는 사건 초기엔 참고인으로 소환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상자로 전환되며 수사 대상에 올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카스티야 소속 선수 1명과 레알 마드리드 C팀 선수 3명이 민경의 조사에 응했고,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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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센시오는 공소기각을 요청했다. 하지만 스페인 법원에서 이를 기각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다. 제출된 문서에는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사건 발생 시점에 16세 미만이었음이 명시됐다.

다만 담당 판사는 아센시오를 성적 영상을 촬영한 혐의에선 제외했다. 판결문에선 "아센시오가 영상 촬영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없다. 따라서 관련 범죄 혐의는 그에게 잠정적으로라도 적용될 수 없다"라고 적혀 있다. 

아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023년 6월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남부 아마도레스 해변의 한 클럽에서 발생했다. 아센시오를 포함해 당시 20~21세였던 4명의 축구선수들이 3명의 여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도중에 한 여성이 자신을 16세라고 밝혔음에도 아센시오를 제외한 다른 3명의 선수들이 16세 여성을 포함한 두 여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문제는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하는 범죄까지 저질렀다는 것. 이때 아센시오는 다른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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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는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성년자 피해자가 '불안, 우울 증상을 동반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로 인해 일상적 기능과 사회적, 학업적 능력이 저하됐다. 함께 있던 다른 젊은 여성도 PTSD를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사건은 검찰청으로 넘어갔다. 검찰 측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며 기소를 택할 시 재판이 열릴 수 있다. 반대의 경우 항소도 가능하다. 아센시오는 최종 판결에서 유죄가 인정될 시 벌금은 물론이고 징역형도 가능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아센시오는 미성년자 성관계 영상 촬영 혐의가 기각된 뒤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는 "난 어떤 여성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참여한 적이 없다. 미성년자의 성적 자유는 더더욱 그렇다"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아센시오는 "판결문을 보면 내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두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들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그들을 녹화했다는 혐의도 없다. 마찬가지로 내가 제3자에게 사적인 이미지나 비디오를 보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러한 이미지나 비디오는 내가 없던 장소에서 촬영됐다. 내가 일부 이미지를 일시적으로 봤다는 내용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센시오는 올 시즌 라리가 21경기에 출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차세대 수비수로 자리 잡았지만, 함께 기소된 루이스와 로드리게스, 가르시아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상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울 아센시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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