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억 아니다! 'KIM 판매에 진심' 뮌헨, 이적료도 충격 할인..."469억 희망→김민재에게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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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와 작별에 진심이다. 요구 이적료도 당초 예상됐던 5000만 유로(약 782억 원) 수준에서 3000만 유로(약 469억 원)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이미 요나탄 타(29, 레버쿠젠) 영입에 근접한 만큼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바이에른으로부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을 결정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이제 타가 합류하더라도 바이에른은 여전히 김민재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언급됐다. 이들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3000만 유로에서 3500만 유로(약 548억 원) 정도를 챙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예상보다는 낮은 액수다. 바이에른은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5000만 유로를 지출했다. 치열한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김민재를 팔아 최대한 원금을 회수하려는 생각으로 보였다. 독일 현지에서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김민재의 시장가치인 4500만 유로(약 703억 원) 정도를 적정 가격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3000만 유로~3500만 유로면 받아들일 정도로 김민재 매각 의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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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이적설이 뜨겁다.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그 누구보다 헌신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고, 리그에서만 2289분을 출전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바이에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고, 계속해서 바이에른 후방을 지켰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우려를 표할 정도로 '혹사의 아이콘'이 됐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김민재도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두 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너무나 오래 부상 투혼을 펼친 탓인지 시즌 막판 들어 실수가 잦아졌고, 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자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빌트', '키커' 등 유력지를 중심으로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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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민재는 작년 여름에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잃으며 벤치 신세가 됐다. 다른 선수도 아닌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충격이 컸고, 세리에 A 복귀설이 돌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남아 싸우겠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김민재는 약 2주 전만 해도 이적에 선을 그었다. 그는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 지난 7개월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 악물고 뛰었다. 다음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 건강하게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충성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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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에른이 그를 내보내려 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자 김민재도 마음이 바뀐 모양새다. 폴크는 "김민재는 올여름 방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활약을 잘 알고 있는 세리에 A 클럽들이 그를 강력히 원하는 분위기다. 유벤투스에는 나폴리 시절 그를 영입했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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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이미 김민자의 대체자도 물색을 마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거구의 센터백인 타. 그는 최고 속도 35.81km/h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까지 자랑하는 선수다. 2015년부터 쭉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뛴 타는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는 타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그는 이미 레버쿠젠과 작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타 영입을 추진했던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바이에른이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폴크는 "처음엔 타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불안정한 재정 때문에 이적 계획을 중단함에 따라 협상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인내심을 잃었다"라며 "이제 타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독일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바이에른이 영입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대로 영입을 완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도 앞두고 있기에 다음 시즌 타-우파메카노도 중앙 수비를 꾸릴 전망이다. 폴크는 "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럽게 탈락한 뒤 타와 같은 수비 리더의 필요성도 확실해졌다. 클럽이 올여름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는 이상적인 후임자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수비진의 부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타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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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365스코어스, 트랜스퍼스, 트랜스퍼마크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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