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오피셜' 선언...돌아온 손흥민, 무조건 뛴다! "빌라전 최소 45분 소화, 발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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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그의 출격을 알렸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금요일 저녁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최소 절반'을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은 4월 10일부터 5월 11일까지 7경기에 결장한 뒤 지난 일요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58분 벤치에서 나와 출전했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 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붙는다.
손흥민으로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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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빌라전 출격을 예고했다. 다만 선발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기에 후반전 교체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반드시 내일 경기에 출전할 거다. 그가 선발로 출전하든 아니든 말이다. 한번 지켜보겠다. 하지만 손흥민은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발에 문제가 없었다. 훈련도 잘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더 늘려 마땅하다. 그가 선발로 나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경기의 절반은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팰리스전에선 추가시간을 제외하고 약 32분을 뛰었다.
토트넘 구단은 "이제 포스테코글루는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복귀를 앞당길 예정이다. 맨유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은 돌아오지만, 데얀 쿨루셉스키는 수요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최소 몇 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데인 스칼렛과 함께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티모 베르너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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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결승전에 맞춰 돌아온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후반 교체된 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발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7경기 연속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팰리스전에서 공식전 8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감각이 부족해 보이긴 했지만, 반가운 복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몇 분 뛰도록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가 빌라를 상대로는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 손흥민이 다시 돌아와 경기에 참여하고 출전할 수 있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이젠 손흥민이 결승전에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거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는 좋다. 어제 몇 분 정도 뛴 게 중요했다. 그는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도 그에게 아주 중요했다"라며 "오늘 훈련도 잘 소화했다. 어제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전체 세션을 소화하진 않았다.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고, 아직 8~9일이 남아있다. 금요일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경기가 또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잘 회복하고 있다. 빌라전에서도 몇 분 뛰어야 한다. 훈련만 잘한다면 좋은 컨디션이 될 거다. 손흥민은 복귀하기 위해 의료진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약간 웃긴 부상이었고, 정해진 복귀 시점이 없었다. 단지 그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중요했다.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고, 이제 박차고 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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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전은 손흥민에게도 놓쳐선 안 될 기회다. 그는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이후 15년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냈으나 매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손흥민이 클럽 대회 결승전에 오른 건 이번이 3번째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20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에 출전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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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우승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뛸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올 시즌 우리의 큰 원동력이었다. 그는 이 팀과 자신에게 트로피가 어떤 역할을 할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우승이 클럽과 그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할지 알고 있다. 그가 다시 뛸 수 있다니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으로서도 UEL 우승 트로피는 최악으로 치달은 이번 시즌을 구할 마지막 희망이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36라운드까지 승점 38점(11승 5무 20패)을 얻는 데 그치며 17위까지 추락했다. 20패를 기록한 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997-1998시즌(승점 44) 기록했던 역대 최저 승점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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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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