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하루 늦은 17일 입국, 롯데 '새 얼굴' 감보아 언제 볼 수 있을까…"2군 한 번 던져야 하지 않을까"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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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는 언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까.
왼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으로 방출된 찰리 반즈를 대신해서 영입한 알렉 감보아. 지난 14일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고, 16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6일 우천 취소된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내일 오전에 입국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지 사정으로 내일(17일) 입국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감보아에 대해서 “공이 빠른 선수”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는 상황. 구단에서 지난해부터 지켜본 선수이고 올해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할 때에도 후보군에 속한 선수였다.
구단은 감보아에 대해 ‘신장 185cm, 92kg의 좌완 투수로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이다’며 ‘구단은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보아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19년 드래프트 9라운드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이후 마이너리그 레벨에만 머물며 131경기(41선발) 359⅔이닝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트리플A 레벨에서는 53경기(17선발) 133⅓이닝 5승 12패 평균자책점 3.92, 106탈삼진 72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1729777347_6826f7d8b521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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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가 썩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힘으로 윽박지를 수 있는 유형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트리플A 등판에서 감보아는 포심 최고 구속은 95.5마일(153.7km), 평균 구속 94.3마일(151.8km)을 찍었다. 싱커는 포심보다 더 빠른 96.4마일(155.1km)의 최고 구속, 94.4마일(151.9km)의 평균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17일 입국한 이후 비자 발급을 위한 최종 절차를 거친 뒤 1군 데뷔전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실전 감각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한 번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업비자 등 절차가 끝나고 스케줄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첫 경기를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롯데는 17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2주 연속 더블헤더다. 일단 더블헤더 1차전은 박세웅, 2차전은 이민석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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