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프로 데뷔 당시부터 잡아온 아지르, 언제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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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잠에서 깼을 때 너무 찝찝했다. 습하고 날씨도 흐려서 ‘아 이거 말도 안되는 날씨’였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늘에서 뇌우가 내려치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온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날씨는 화창하지 않아도 디플러스 기아(DK)의 기상도는 다시 맑음으로 돌아왔다. 6연패를 끊은 DK가 연승으로 북벌에 나설 채비를 끝냈다.
DK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루시드’ 최용혁이 1세트, ‘에이밍’ 김하람이 2세트 연달아 펜타킬을 기록하는 화끈한 화력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7승(7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4위 농심(7승 6패 득실 +1)을 반 경기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1세트 아리, 2세트 아지르로 팀의 메이킹을 책임졌던 허수는 총 13표 중 9표를 득표하면서 이번 정규시즌 두 번째 P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LCK 공식인터뷰에 나선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이제는 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암베사-나피리-아리-루시안-브라움 등 돌진에 능하지만, 상대적으로 탱커와 이니시에이터 책임을 맡을 난이도 있는 조합을 꺼내들었던 1세트 상황을 묻자 “메이킹 할 수 챔프가 아리 밖에 없어 (불편함이) 체감됐다. 경기하면서 최대한 매혹을 열심히 맞추려고 했던 것 같다(웃음)”며 ‘빅라’ 이대광과 ‘클리어’ 송현민을 묶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1세트 상황을 복기했다.
아지르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그림 같은 궁극기 토스를 사용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동료들에 공을 돌리면서 오랜기간 손에서 익혔던 아지르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
“2세트는 상대방이 연계 CC가 굉장히 강력한 편이었다. 앞에서 팀원들이 스킬을 너무 잘 빼줬기에 사실 각을 보기 편했던 것 같다. 뒤늦게 합류한 상황이었음에도 이미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아지르는 프로씬 데뷔 이후 메타가 아닌 적이 진짜 손에 꼽을 정도였다. 프로 데뷔 이후 계속 연습을 해왔기에 언제든지 자신이 있었다.”
허수는 DK의 간판 선수답게 동료들의 펜타킬에도 축하인사를 잊지 않았다. “펜타킬은 사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한 번 하기도 정말 힘들다. 이렇게 한 경기에 두 번이나 나와서 마치 내가 펜타킬을 올린 것 처럼 기뻤다.”
끝으로 허수는 “다음 브리온과 경기에서도 잘 준비해서 꼭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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