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지정커플 15년 만에 뭉쳤는데..황정음 횡령에 또 ‘새드 엔딩’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6/202505161830777680_68270cf83ec6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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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지붕 뚫고 하이킥’이 새드 엔딩으로 끝난 지 15년 만에 광고에서 재회했지만, 현실에서 또다시 아쉬운 결말로 향했다. 황정음의 횡령 논란이 광고와 방송가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MBC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배우들을 다시 모아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황정음을 비롯해 최다니엘, 정보석, 오현경, 줄리엔강, 진지희, 서신애까지 출연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극중에서 ‘지정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황정음과 최다니엘은 해당 광고에서 한 여자아이를 안고 등장했다. 앞서 ‘지붕킥’에서 최다니엘은 신세경과 공항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듯한 엔딩을 맞았고, ‘역대급 황당한 엔딩’이라는 비난과 함께 ‘지정커플’을 응원했던 이들의 뒤통수를 치는 기분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광고에서는 두 사람이 결혼해 아이를 낳은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15년 만에 뒤늦은 해피엔딩을 자랑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사흘 만에 모든 콘텐츠가 삭제되고 말았다. 지난 15일 황정음이 자신이 소유한 기획사의 공금 43억 4천만 원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공소사실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인 것으로 파악됐고,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가량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 측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액 변제를 위한 속행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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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도 소속사를 통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들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으나,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대중은 이미 등을 돌린 분위기다. 황정음이 출연하던 광고가 삭제되는 것은 물론, 종영을 일주일 앞둔 ‘솔로라서’ 역시 논란을 인지하고 편집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마지막회에 MC이자 출연진인 황정음이 통편집될 위기에 처했다.
황정음은 최근 몇 년간 이혼 소송, 상간녀 지목 해프닝, 세무조사, 횡령 논란 등 계속된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팬들의 기대 속에 광고로 재회했던 ‘지붕킥’ 커플마저 이런 사태로 번지면서, 배우 황정음을 둘러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광고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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