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15년 핵합의' 당사국 영·프·독과 회담
이란, '2015년 핵합의' 당사국 영·프·독과 회담(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핵협상 중인 이란이 2015년 타결됐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당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E3)과 16일(현지시간) 회담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E3의 각국 대표자들을 만나 미국과 진행 중인 '간접 협상'과 관련한 핵프로그램, 제재 등 최신 현안을 논의했다고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과 E3는 최대한으로 외교적 노력을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24일 E3에 핵문제 협의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에 핵협상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이미 전달했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미국은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만의 중재로 고위급 핵 협상을 했으며 양측 모두 일단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측의 다음 5차 협상 일정과 장소는 중재국 오만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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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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