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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커트 하는 모습, 본적 없었는데" 13구 자욱놀이, 이토록 절박했나…국민 유격수도 놀랐다 [오!쎈 부산]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렇게 커트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리드오프이자 주장으로 출격했던 구자욱의 끈질긴 모습에 대해 놀라움을 전했다.

삼성은 지난 주까지 8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주중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 지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5일 경기에서는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큰 점수를 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한 달 동안 이런 경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멋쩍게 웃으면서 “그래도 포항에서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 연패하는 동안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위닝시리즈를 해서 선수들도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장이자 KT 3연전 내내 리드오프로 출장한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전날 경기 3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KT 선발 고영표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무려 13구 승부를 펼치면서 피를 말리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부터 8구까지 7구 연속 파울로 커트했다. 투심, 체인지업, 커터 등 구종을 가리지 않았다. 이후 볼 2개를 골라냈고 다시 커트 행진을 이어간 구자욱은 결국 13구 승부 끝에 132km 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이 이닝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구자욱의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또한 앞서 1회 첫 타석에서는 단타성 타구를 2루까지 질주하면서 2루타를 만들어내는 모습가지 보여줬다. 3연전 내내 리드오프로 출장했고 15일 경기에서는 모처럼 4타수 2안타 2득점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렇게 커트하는 모습, 10구 이상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은 전에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커트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갈 수도 있다. 빗맞은 안타나 베이스러닝을 하면서 밸런스가 잡혀질 수 있다”며 “어제 모습을 보면서 (구자욱이) 점점 살아나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겼다”고 밝혔다. 당분간 리드오프로 출장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16일 경기가 취소 되면서 삼성은 롯데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17일 1차전 선발 투수는 대니 레예스, 2차전은 최원태가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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