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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떠나자 공습 재개(종합)

"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떠나자 공습 재개(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호데이다 지역의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카츠 장관은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압둘말레크 알후티를 사냥해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후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수차례 탄도미사일이 날아왔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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