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vs알카라스, 테니스 로마대회 단식 결승서 격돌

신네르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4강전에서 토미 폴(12위·미국)에게 2-1(1-6 6-0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에 2-0(6-3 7-6〈7-4〉) 완승을 거둔 알카라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양강으로 주목 받는 선수들이다. 지난해 2001년생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2003년생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해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를 두 선수가 양분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는 신네르가 가져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최근 3연승 포함해 6승4패로 알카라스의 우위다.

신네르는 도핑 관련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내친 김에 우승까지 달성해 완벽한 컴백 무대로 꾸민다는 각오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과 함께 다음 주 세계랭킹 2위를 확보한 상태로 결승전을 치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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