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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로파 상대' 맨유, 첼시에 0-1 패배...리그 8경기 연속 '무승' 굴욕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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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첼시 원정에서도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연패에 빠졌고,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승점 39점(11승 6무 18패)으로 16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4위로 도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맨유의 부진은 수치로도 명확하다. 노팅엄 포레스트(0-1), 맨체스터 시티(0-0), 뉴캐슬(1-4), 울버햄튼(0-1), 본머스(1-1), 브렌트포드(3-4), 웨스트햄(0-2), 그리고 이날 첼시전까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3무 5패. 승리가 없다.

공격력 부재는 심각하다. 이날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무득점 경기 15회를 기록했다. 이는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 시티(16경기)에 이어 리그 전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무득점 머신'이라는 비아냥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기록이다.

첼시전도 비슷했다.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선 맨유는 전반 16분 해리 매과이어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엔 유효슈팅조차 보기 어려웠다. 90분간 기록한 슈팅은 단 4개, 그중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이 경기 후반 25분 후벵 아모림 감독은 메이슨 마운트와 카세미루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했다. 그러나 1분 뒤 첼시가 먼저 웃었다. 리스 제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속이며 박스 안에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르크 쿠쿠렐라가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실점 후에도 맨유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6분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루크 쇼 대신 코비 마이누, 에이든 헤븐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격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안에도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고, 오히려 첼시의 공세와 관중 난입으로 경기 흐름은 더욱 어수선하게 흘렀다.

가장 뼈아픈 점은 이날 경기가 '풀전력 패배'였다는 사실이다.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도 주전 대부분을 기용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운트, 브루노, 카세미루 등 주요 자원들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체력도 잃고, 분위기도 잃은 셈이다.

이제 맨유는 단 하나의 트로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이 시즌의 마지막 희망이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으로는, '우승'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결승 진출팀이 아니라, 패배에 무감각해진 팀처럼 보일 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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