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뮌헨', 타 영입 성공→김민재 매각 공식화... “타가 온다, 김민재는 나간다” 獨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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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를 내보낼 준비를 마쳤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들이 잇달아 전한 내용은 하나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핵심 구상에서 김민재를 이미 제외한 듯한 분위기다.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전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요나탄 타(레버쿠젠) 영입은 점점 확신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초 타는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했지만 최근 들어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부상했다. 김민재를 이적시킬 계획이 분명히 있고 타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 이사진은 김민재를 데려올 당시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여름 김민재는 방출 리스트에 올랐고 선수 본인도 유의미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에 응할 뜻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재는 최근까지도 “남고 싶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입장을 바꿨다.
폴크는 “김민재는 잔류 의사를 철회했으며 이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변에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 4월 30일 김민재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떠날 이유는 없다. 다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발언 이후 불과 2주 만에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현지 반응은 바이에른 뮌헨 내부 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 공식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바이에른 예상 베스트 XI를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이름은 명단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으로 짜인 예상 라인업엔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수비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자리했다. 미드필드는 요주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가, 공격진은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로 구성됐다.
김민재는 완전히 빠졌다. 시즌 대부분을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 시간 2위로 채운 주전 센터백이 다음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는 건 곧 ‘정리 대상’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결별 기조는 이적료 책정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6일 빌트는 바이에른이 타 영입에 성공할 경우 김민재 매각을 공식화할 것이며 이적료도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김민재는 2년 전 SSC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78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데려온 선수다. 하지만 현재 뮌헨이 책정한 희망 매각가는 3000만~3500만(469억~547억 원) 유로 수준. 사실상 반값에 가깝다.
바이에른 뮌헨이 점찍은 후임 타는 뮌헨이 꾸릴 차기 시즌 수비 구상의 중심에 있다. 195cm 장신에 최고 속도 35.8km/h를 자랑하는 그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주축 수비수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 FA 자격으로 팀을 떠나며 이적료 부담이 없다는 점도 구단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폴크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던 타는 현재 독일을 떠날 의사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강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고 바이에른 뮌헨도 타를 차세대 수비 리더로 낙점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수비진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이 시스템에서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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