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더블헤더 1차전 홈팀 KIA는 네일, 원정팀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종료 후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17 /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네일이 승리의 발판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5-2로 잡았다. 2연승을 거두며 20승2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을 거두었다. 4회 양석환에게 시즌 첫 홈런(1점)을 맞았지만 앞선 SSG전 4이닝 7실점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네일은 "완벽한 경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더블헤더 경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야수들의 도움과 불펜 투수들의 도움을 받아 팀 승리와 개인의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해 삼진 삼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를 따내며 통산 133세이브를 기록했다. 국보투수 선동열이 보유한 132세이브를 넘어 타이거즈 새 역사를 썼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1회말 1사2,3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고 3회는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7회와 8회 상대실책으로 한 점씩 보태 승기를 잡았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선발 네일 선수의 7이닝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불펜 투수도 최소화할 수 있었고, 2차전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계획대로 잘 막아줬다. 정해영 선수의 타이거즈 세이브 기록 경신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집요하게 플레이한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작전 수행이나 점수가 필요할 때 적시에 점수를 낸 것도 고무적이다"며 칭찬했다.
이어 "더블헤더임에도 첫 경기부터 많은 관중이 찾아 주셨는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2차전도 준비 잘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