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살생부' 4인에 이름 올렸다..."무조건 팔고 전력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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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살생부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PSG는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만큼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PSG는 무리하게 선수 영입을 추진하기보다 일부 잉여자원을 매각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력 후보는 4명이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실제로 PSG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올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초반 활약을 보였으나 2025년들어서 상황이 급변했다. 리그에서도 벤치일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기점으로 최근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고, 4강전 1, 2차전 모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이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적설이 연이아 나오자 더욱이 이강인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PSG' 문구를 삭제하고, 약 두 달 간 구단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대한민국' 등 다른 소개 항목도 함께 지운 점에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변화 조짐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ESPN은 지난 8일 “PSG 공격수 이강인이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24세의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의 몸값은 2천만 유로(약 317억 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더선’ 역시 이강인 이적설을 보도하며 “한국대표팀 공격수 이강인은 PSG에서 충분한 시간을 뛰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에 새로운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이강인의 빅팬이다. 그는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도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했었다”고 설명했다.
PSG는 6월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한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PSG가 유럽정복에 나선다.
PSG는 4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있었지만 출전기회가 없었다. 그는 사실상 PSG의 전력외로 분류됐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PSG가 홈에서 아스날을 2-1로 물리쳤다. PSG가 2-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 세 명의 선수를 바꿨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영국 ‘풋볼 익스프레스’는 8일 “아스날이 올 여름 PSG의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다. 아스날은 이미 이강인측과 접촉을 했다. 이강인은 아주 훌륭한 선수지만 PSG에서 다른 선수들의 그림자에 가려 많은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은 이강인을 영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스날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노렸다. PSG에서 적당한 제안만 온다면 이강인을 놔준다는 계획이다. PSG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1870만 파운드(약 347억 원)에 데려왔다. PSG는 최소 1700만 파운드(약 316억 원) 정도면 이강인을 놔줄 것이다. 이강인이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뒷받침했다.
거기다 PSG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단 이번에는 무리한 이적료 투자보다는 기존 선수를 매각하고 그 자원을 활용해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당연히 PSG 입장에서는 영입 리스트에 앞서서 매각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이 먼저 거론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전한 스포르트가 매각 대상으로 언급한 선수는 누구일까. 이 매체는 "PSG는 전력 외 선수로 밀란 슈크리니아르(페네르바흐체 SK),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 마르코 아센시오(애스턴 빌라) 총 4명이다"라면서 "해당 선수들은 PSG에 설 자리가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이미 다른 팀으로 임대 간 선수들. 실제로 이강인도 겨울 이적 시장서 다른 리그 팀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본인이 잔류를 택한 바 있다. 결국 다음 시즌 유망주와 여러 선수들에게 자리를 줘야하는 PSG의 상황으로 인해서 이강인 역시 방출 리스트에 올랐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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