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을 위한 몸풀기였을 뿐' 돌아온 손흥민, "기회 전부 날렸다" 혹평에도 실전 감각 끌어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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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22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비판과 기대 사이, 손흥민(33,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스톤 빌라전은 단순한 '몸풀기'였을 뿐이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빌라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해 74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감아 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39분엔 빠른 역습 속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며 좌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실질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개인 기록도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 볼 경합(6회) 전패.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의 부진은 계속됐다. 결정적인 장면마다 어이없는 선택으로 기회를 모두 날려버린 것이 아쉬웠다"라는 혹평을 남겼다.
평가가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나란히 평점 6점을 부여하며 "측면 돌파와 슈팅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복귀전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토트넘 통산 453번째 경기에 출전, 구단 최다 출전 기록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전술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수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수비 후 역습 형태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손흥민은 "실점 전까지 우리는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헌신과 투지가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결승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돌아와 기쁘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65분 이상의 출전이 큰 의미가 있다. 결승전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결승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 피곤했지만 준비는 끝났다. 수요일(22일)에 모든 걸 걸겠다"라고 밝혔고,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리그 6경기 무승,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21패라는 그림자 속에서 손흥민은 마지막 무대만을 바라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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