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6 뒤집기’ KT 더블헤더 싹쓸이, 7위→4위…이강철 “불펜이 잘 막고, 타자들 집중력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갔다.
KT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5회까지 1-6으로 끌려갔으나 6회 3점, 7회 1점, 8회 2점을 뽑아 역전시켰다. 1차전은 12-4 대승.
선발 쿠에바스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과 불펜이 힘을 합쳐 경기를 뒤집었다.
0-3으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사구,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말 김현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KT는 6회 1사 후 장진혁의 중월 3루타, 문상철의 볼넷, 대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LG 투수 백승현의 폭투로 1점 만회했고, 다시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4-6까지 추격했다.
7회는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 2사 3루에서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장성우가 2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KT 마운드는 6회 원상현, 7회 우규민, 8회 손동현, 9회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을 이어던졌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 대타로 나온 문성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문보경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원바운드 공에 2루주자가 3루로 뛰는 것을 포수 장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T 위즈 제공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가 빨리 내려 온 상황에서 뒤에 나온 우규민, 손동현, 박영현 등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연투했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서는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로하스의 추격 홈런을 비롯해 황재균, 강백호 등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 장성우가 결정적인 장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단 모두 더블헤더 고생 많았고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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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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