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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괴물 센터백' 타, 바이에른 대신 바르셀로나로? 김민재까지 '이적설 폴폴'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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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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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구단의 시선은 이미 돌아섰다. 문제는, 그의 대체자마저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 올 생각이 없다는 데 있다. 섣부른 정리 시도가 되려 수비진 전체의 공백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와 '스카이 스포츠'의 연이은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올여름 김민재의 이적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은 김민재 영입 당시 기대에 못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방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라고 밝혔다. 폴크는 "김민재는 현재 구단 내부의 평가와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라면서 "구체적인 제안이 도착하면 구단은 매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기준선은 5000만 유로(781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그는 4월 말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라며 잔류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남겼지만, 불과 2주 만에 분위기는 급변했다.

바이에른이 점찍은 김민재의 대체자는 요나탄 타(29, 레버쿠젠)다. 독일 매체들은 "타가 바르셀로나행에서 마음을 돌려 바이에른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 17일 스카이 스포츠 마틴 플라텐버그 기자는 "타는 여전히 FC 바르셀로나행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한지 플릭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바이에른은 타에게 공식 제안을 마쳤고, 구단 내부 승인도 끝난 상태다.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은 타의 마음을 잡지도 못한 상태에서 김민재부터 정리하려는 섣부른 시도를 한 셈이다.

김민재는 지난2022-2023시즌 종료 후 SSC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781억 원)의 바이아웃을 통해 뮌헨에 입단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에른은 그를 3,000만~3,500만 유로(약 469억~547억 원) 수준에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년 만에 '반값 매물'이 된 것이다.

실제로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를 차기 시즌 예상 베스트 XI에서 제외했다. 포백 라인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는 어디에도 없었다.

문제는 바이에른이 타 영입에 실패할 경우다. 이미 에릭 다이어는 AS 모나코로 떠났고, 김민재마저 이적하게 되면 바이에른은 우파메카노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센터백 로테이션조차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이토 히로키가 있다지만, 그는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통받았고, 이제서야 적응에 나서고 있다. 만약 타가 오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내보내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김민재에 대한 방출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 구단의 평가와 계획은 이미 멀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복귀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지 다수 언론은 지난달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나 세리에A로 복귀할 수 있으며, 현재 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영입했던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다시 한 번 손을 내밀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2-2023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1년 만에 독일로 건너갔고, 다시 1년 만에 유럽 내 또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타가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행을 선택하고, 김민재도 떠날 경우, 바이에른은 2024-2025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했던 핵심 멤버를 잃는 셈이다. 혹사 논란, 인종차별 의혹, 그리고 팬들과의 거리감까지. 김민재를 둘러싼 상황은 복합적이지만, 결국 이적을 둘러싼 모든 변수는 바이에른의 '판단 미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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