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승’ LG 악연 끊다, SK 1차지명→KT 트레이드, 1319일 만에 승리하다

KT 위즈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오원석이 무려 1319일 만에 LG전 승리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원석은 SSG 시절인 2021년 10월 6일 LG전 승리 이후 1319일 만에 LG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이어진 LG전 7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LG전 성적은 17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8.39로 안 좋은 편이었다.
지난 겨울 SSG에서 트레이드된 오원석은 시즌 5승째(2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2.50에서 2.34로 낮췄다.
1회 1사 후 송찬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현수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구본혁의 좌중간 타구를 좌익수 로하스가 달려나와 잡다가 글러브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1루주자 오지환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어들었는데, 중견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로 태그 아웃됐다.
3회 선두타자 최원영에게 투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삼진, 송찬의는 우익수 뜬공, 오스틴은 좌익수 뜬공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박동원이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구본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4-2가 됐다. 2루수 김상수와 우익수 안현민이 콜플레이를 하지 않아 서로 부딪치며 안타가 됐다. 이 때 1루주자 김현수가 3루로 뛰다가 우익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5회 2사 후 오스틴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2루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끝냈다. KT가 6회초 2점을 추가 득점하며 6-2로 앞서나갔고, 오원석은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이후 KT 타선이 폭발하며 12-4 대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원석이 5이닝 잘 던졌고, 손동현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주며 팀이 추가점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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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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