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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에 앉혀라” 수상한 토트넘팬…손흥민, 결승 앞두고 흔들린 존재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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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유럽 무대 정상 도전을 앞둔 손흥민(33·토트넘)이 기대와 우려 속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섰지만 팬들은 “결승까지 벤치에 두라”며 날을 세웠다. 복귀 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의 반응은 곧바로 비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약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특별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교체됐다.

토트넘훗스퍼뉴스는 경기 후  “손흥민은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구역에서는 판단 미스가 거듭됐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특히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건 실망스러웠다”는 직설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손흥민의 공식 기록도 아쉬움이 컸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4-2-3-1 전형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8%(12/24), 볼 터치 32회를 기록했지만 드리블이나 슈팅 등 공격 작업에서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팬들의 반응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경기 후 토트넘 구단 공식 SNS에 올라온 손흥민 인터뷰 영상에는 “손흥민은 결승전까지 벤치에 앉아야 한다”, “이대로는 결승에서 도움될 게 없다”, “예전의 날카로운 침투는 사라졌고 기회 창출 능력도 떨어졌다” 등 날선 댓글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복귀 첫 선발 경기여서 약간 피곤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70분 이상을 소화할 수 있어 좋았다. 지난 팰리스전에서는 25분 정도를 뛰었다. 이제는 결승만 바라보며 컨디션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결과다.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이며 유로파리그 우승 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도 얻는다.

손흥민에게 이 무대는 더 특별하다.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헌신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에도 불구하고 트로피 하나 없다는 건 아쉬운 커리어다. 이번 결승은 그 '무관의 꼬리표'를 떼어낼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빌라전의 부진 이후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거두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결승을 앞둔 지금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고 있지만 토트넘 훗스퍼뉴스는“결국 손흥민은 이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결승전에 나서기 위한 경기 감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며 출전 시간 확보의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유로파리그 결승은 손흥민에게 또 한 번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무대다. 토트넘 훗스퍼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에서 팬심을 되찾을 수 있다.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가 되기 위한 마지막 증명 기회”라고 평했다.

또한 “수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을 상징하는 얼굴이다. 해리 케인도 떠났지만 손흥민은 남았다. 그가 맨유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 팬들은 다시금 그의 이름에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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