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韓 국대 이재성, 생애 첫 유럽대항전 간다! '천금 PK 유도'로 레버쿠젠과 2-2→UECL 진출...'7골 7도움' 커리어하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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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 마인츠)이 생애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냈다.
마인츠는 17일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레버쿠젠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을 얻어낸 마인츠는 승점 52(14승 10무 10패)로 최종 6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덕분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러스리그(UECL) 진출권을 확보했다. 7위 라이프치히, 8위 브레멘(승점 51)을 단 1점 차로 따돌린 결과다.
마인츠는 올 시즌 한때 리그 3위를 달리며 구단 최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노렸지만, 시즌 막판에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순위가 내려앉고 말았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승점을 추가하며 유럽대항전 막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가 라이프치히를 잡아준 덕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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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인츠는 총력전을 펼쳤다. 포메이션은 3-4-2-1. 요나탄 부르카르트, 이재성-파울 네벨, 필리프 음베네-나딤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슈테판 벨-대니 다 코스타, 로빈 젠트너가 선발로 나섰다. 홍현석은 벤치에 앉았다.
초반부터 마인츠가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15분 아미리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 직전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알렉스 그리말도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마인츠가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2분 뒤엔 한체올센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으나 이번에도 VAR로 취소됐다.
마인츠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아미리가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받은 네벨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 이재성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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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 한체올센이 박스 안에서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파트리크 시크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이 순식간에 역전을 일궈냈다. 이번에도 득점자는 시크였다. 후반 9분 알레시 가르시아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했고, 시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위기에 빠진 마인츠를 구한 주인공은 바로 이재성이었다. 그는 후반 18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부르카르트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대로라면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마인츠. 마인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후반 추가시간 홍현석까지 투입했다. 추가시간 벨이 재역전골을 넣을 뻔했으나 이번엔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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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친 이재성이다. 그는 올 시즌 마인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7골 6도움을 올렸다. DFB-포칼에서도 한 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만 32세의 나이에 2022-2023시즌 기록했던 7골 4도움을 뛰어넘어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이재성이다.
특히 이재성은 보 헨릭센 감독 밑에서 공격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으며 더 공격에 집중했고, 전반기 막판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헤매던 마인츠도 공격 포인트 팀 내 3위를 기록한 이재성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제 이재성은 다음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무대를 누비게 됐다. 그는 지난 2018년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 합류하며 유럽에 진출했고, 2021-2022시즌 마인츠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다만 그동안은 팀이 중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유럽대항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재성은 다음 시즌이 마인츠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기에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 UECL에서 홍현석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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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인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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